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화면

한국 언론에선 트럼프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마치 악마처럼 묘사하지만 영국 현지 반응은 그렇지 않다.
 
[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19일자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은 트럼프가 힐러리보다 5%포인트 정도 앞선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공화당-민주당 양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대통령 선거 본선은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은 이제 가상의 양자 대결을 놓고 시뮬레이션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트럼프가 힐러리보다 유리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근 화이트하우스 워치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42%, 힐러리는 37%, 기타 후보 13%, 아직 정하지 않은 유동층은 7%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화면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화면

이렇게 흘러가는 이유에 대해 결정적인 이유는 "트럼프는 일찌감치 선두로 올라서면서 '대선(大選)'에 집중할 수 있었던 반면, 힐러리는 아직까지도 '샌더스'를 떨쳐내지 못해 집중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큰 것 같다"고 해석한다.
 
이렇게 트럼프가 공화당 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에 대해선 미국내 중-하층 백인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트럼프는 난민(難民) 유입에 강경한 입장이고 미-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겠다고 공언(公言)했다.

이러한 공약(公約)은 히스패닉계에게 일자리를 잃었다고 보는 흑인사회는 물론이거니와 중-하층 백인사회에도 어필하고 있다.

미 의회 상대 외교에 심혈을 기울인 일본은 느긋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약진(躍進)을 예상하지 못한 한국 외교관계자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트럼프의 한-미 FTA 재종정과 주한미군 주둔비 협상 등 난제(難題)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은 다소 느긋한 상황이다.
 
최근 일본정부는 트럼프의 주일미군 주둔비 인상요구 주장을 일축했다. 일본은 미-일 협상을 통해 이미 충분히 주일미군 주둔비를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이면(裏面)에는 아베정부가 대미(對美) 의회외교를 충실히 한 것에 대한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
 
의회 민주주의 국가인 일본은 백악관을 상대로 하는 외교 못지 않게 미 의회 외교도 심혈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