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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차남 김신 제6대 공군참모총장 별세
고성혁 | 승인 2016.05.19 16:04
백범김구기념관 앞에서 촬영한 故 김신 장군.
백범 김구 선생의 차남으로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김신(金信) 예비역 중장이 5월 19일(목)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성혁 군사전문기자]19일 공군에 따르면,고인은 1922년 9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1948년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2기로 임관했으며, 공군 제10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행정참모부장, 공군참모차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쳐 제6대 공군참모총장(1960. 8. 1. ~ 1962. 8. 1.)을 역임했다.
 
일제강점기 유년시절을 보낸 고인은, 아버지 김구 선생을 따라 중국 여러 지역을 오가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항일·독립운동 정신을 보고 배우며 자랐다. 1937년, 일본 공군이 중국 난징을 폭격하는 장면을 목격한 고인은 훗날 공군력으로 조국 독립에 기여하리라 다짐하고 조종사의 꿈을 키웠다.
 
故 김신 장군이 1939년 충칭에서 아버지 김구 선생, 형과 함께 찍은 사진. 왼쪽부터 형 김인, 아버지 김구 선생, 김신 장군.사진제공@공군
1950년 6월 26일 미 극동공군으로부터 F-51 전투기 10대를 인수하기 위해 조종 교육을 받고 있는 한국 공군 조종사들의 모습(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 故 김신 장군).사진제공@공군
고인은 1944년, 중국 국민당 정부의 도움으로 중국 공군군관학교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중국 공군의 위탁 비행교육 절차에 따라 미 공군 랜돌프 기지에서 정식 비행훈련을 받아 조종사가 되었다. 1947년 고국으로 귀국한 고인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국군에 입대했으며, 1949년 공군 창설에 기여했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바로 다음 날, 당시 故이근석 대령, 故김영환 중령, 故장성환 중령 등 10명과 함께 미군으로부터 F-51 무스탕(Mustang) 전투기를 인수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당시 미측이 제의한 F-51 전투기 인수 조종사 선발조건은 ‘훈련 없이도 전투기를 탈 수 있는 조종사’였는데, 고인은 인수에 참여한 10명 중 유일하게 미 공군에서 F-51로 훈련받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통역과 함께 비행기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을 맡아 비행훈련과 전투기 인수에 큰 기여를 했다.
 
1950년 7월 2일 불과 일주일도 안 되는 훈련을 받고 F-51 전투기를 인수해 귀국한 고인은 7월 3일부터 참전하였으며, 지리산 공비토벌 항공작전(1951년 8월), 대한민국 공군 단독출격작전(1951년 10월) 등 전쟁 중 총 19회 전투출격 임무를 완수하여 등 큰 공을 세웠다.
 
고인은 전쟁 중 제10전투비행전대장으로 재임할 때 유엔공군이 500회 이상 출격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승호리철교 차단 임무를 맡았다. 1, 2차 출격에도 임무에 실패하자 고인은 휘하 지휘관 참모와 전술적 문제를 논의해 새로운 공격전술을 창안했으며, 1952년 1월 15일 11소티 출격 만에 승호리철교 차단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또한 지휘관임에도 불구하고 부하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여러 작전에 직접 출격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지휘로 전쟁 승리에 기여했다.
 
참모총장 재임 당시 백령도 레이더 기지 방문 사진(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 故 김신 장군) 사진제공@공군
참모총장 재임 당시에는 전투조종사 중등비행훈련을 강화하기 위해 T-28 훈련기를 도입(1960년 12월) 했으며, 공대공 화력증강을 위해 GAR-8 유도탄을 도입(1961년 5월)하여 대한민국 공군 최초로 유도무기를 운영하게 되었다. 또한 1961년 7월에는 공군이 전투, 공수, 공중통제, 항공정찰, 공중구조 등 다양한 작전능력을 구비하게 되자 이를 지휘감독하기 위한 작전사령부를 창설해 지휘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전역 후에는 주 중화민국(타이완) 대사, 제21대 교통부장관, 제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주 중화민국 대사로 재직 당시엔 부친 김구 선생과 장제스 총통의 각별했던 인연을 바탕으로 한·중화민국 관계 강화에 큰 역할을 하며 우호조약 체결을 주도했으며, 교통부 장관 재임 시에는 지하철 1호선 개통(1974) 등 국가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중화민국 장제스 총통 내외(가운데)와 함께 찍은 故 김신 장군 내외(바깥쪽).사진제공@공군
고인은 1988년 초대 독립기념관 이사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일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역시절 금성충무 무공훈장(1951년), 무성을지 무공훈장(1952년), 금성을지 무공훈장(1953년), 미국 수훈무공훈장(1954년), 무성화랑 무공훈장(1956년), 중화민국 운휘훈장(1960년), 필리핀 명예공로훈장(1961년), 태국 1등왕관훈장(1962년) 등을 받았으며, 전역 후에는 수교훈장 흥인장(1963년), 청조근정 공로훈장(1974년), 수교훈장 광화장(1976년), 건국훈장 애족장(1990년) 등을 받았다.
 
유족은 김진(前 대한주택공사사장), 김양(前 국가보훈처장), 김휘(前 에이블리 대표), 김미 등 3남 1녀와 사위 김호연 ㈜빙그레 회장(前 국회의원, 前 공군학사장교회 회장)이 있다.
 
빈소는 오전 11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21일(토) 오전 6시 30분, 안장식은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장군묘역에서 공군장으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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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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