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앤더슨기지의 B52-H 장거리 폭격기의 추락소식을 SNS로 긴급 타전한 괌 뉴스.사진@괌뉴스 트위트 캡쳐

B52-H 장거리 폭격기 추락 사망자는 없어
 
[고성혁 군사전문기자]19일 외신들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30분경 미 공군 제 69 원정 폭격대대 소속 B-52H 스트라토 포트리스 장거리 폭격기가 괌(GUAM) 앤더슨 기지에 이륙 직후 추락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외신에 따르면,앤더슨 공군기지 관계자는 7명의 승무원은 긴급 탈출하여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락한 B52-H 장거리 폭격기는 미국의 노스다코다 州 MINOT 기지에서 괌으로 전개하여 훈련하던 추락했다. 당시 기상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현지 사격을 목격한 이들에 따르면 사고기가 내뿜는 화염과 연기를 약 4km 밖에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미 공군은 사고원인을 주사 중이며 同 기종의 비행금지는 내려지지 않았다. 2008년에도 괌 앤더슨 기지에서 B52 폭격기가 추락한 바 있다.
 

2016.1.ㅣ10 괌 앤더슨 기지에서 이륙한 B52-H 장거리 폭격기가 오산 미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B52장거리 폭격기의 H-모델은 1961년 개발되어 실전배치 되었다. 베트남전부터 걸프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 이르는 40년간 미국의 주요 전장(戰場)에서 공을 세웠다.
 
특히 오래된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업그레이드 작업을 거쳐서 공중 발사 장거리 순항 미사일 발사 플랫폼으로도 이용 중이다. B-52 초기형은 도태되었으며 용산 전쟁기념관에는 B-52 초기형이 전시되고 있다.
 
괌 앤더슨 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B-52 폭격기가 발진하는 미 태평양 사령부의 주요 기지이다.
 
지난 1월, 북핵 사태가 발발하자 괌에서 발진한 B52-H 폭격기가 오산상공에 전개하여 대북(對北) 무력시위 비행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