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복지 정책 카드와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을 서둘러 공개한것은 각 언론사들이 연말에 조사, 연초에 발표하는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를 겨냥했다고 본다. 이 여론조사로 기선을 제압하며?? 2011년을 시작하여 2012년 총선때까지 끌어 나가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실패할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

친박 내부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표 주변에는 여러 자문교수 그룹이 존재하는데 이번에 출범한 국가미래연구원은 서강대 김광두 교수가 주도하는 팀이 주축이 된 것"이라며 "김 교수팀과 다른 팀(다른 자문교수 팀) 간에 공개 시기를 놓고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으며, 이런 사정 등으로 박 전 대표를 돕고 있는 자문교수단 중 상당수가 이번 발기인 명단에서 빠졌다고 한다.

또, 박근혜의원이 친박의원들까지 철저히 배제한채 자신이 직접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린것을 두고도 "교수들을 박근혜의원이 묶어두고자는 과감한 행보"이긴 하지만 이는 친박계 의원들 조차도 "계속 부담이 될 일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고 있는 판이다.

기선을 제압한다고 서둘러 싱크탱크를 공개 시킨것이 박근혜의원의 다른 지지세력들과 친박의원들 소외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며, 이는 박근혜의원 지지자들 특성상 중대한 내부 분열로 이어질수 밖에 없다. 준비가 안됐다는 말이고 지지세력들간 알력 다툼에 박근혜의원이 스스로 빠져든 것이라는 말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당시 박근혜 당대표에 비하면 한나라당 대선후보로서 그야말로 조족지혈인 시절이 있었다. 당 대표로서 당을 장악하여 당은 온통 박근혜 일색이었고, 따라서 한나라당 경선은 박근혜의원 콧배기만 내밀어도 이길것처럼 보이던 시절이었다.

이때 박근혜의원은 집안단속 정치와 줄세우기를 잘못한 것이고, 이에 소외감을 느낀 친박 일색의 의원들이나 대의원들이 대거 이탈을 하여 결국은 이명박 후보 승리에 결정적으로 일조하게 된다.

박근혜의원과 그 세력은 현재 그 전철을 그대로 밟고있는 것이며, 여기에 "이 시기에 2012년만을 생각하여 먼저 뛴다"라는 대중들 좋지않은 선입견까지 합해질 것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박근혜 세력의 인물들이란 "우리"가 아닌 "나"의 성격이 강했고, "나"라는 성격이 강하기에 같은 편이라도 저쪽이 박근혜의원에게 잘 보이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거나 반대하여 "꺾어버려야 한다"는 성향이 강하다고 보여진다.

일개 말단 지지자들 조차도 그러하다. 지난 경선때 박근혜후보를 결사적으로 지지하는 어느 사람이 고발을 자주 당하여 세번인가를 경찰 조사를 당했고, 이거 혹시 이명박후보 지지자들 소행이 아닌가 하여 조사를 받으며 "대체 어느 인간이 이런 말도 안되는 것으로 고발을 하느냐"라고 따져 물었으며, 본래 경찰은 고발자를 알려주지 않지만 그 고발자를 마침내 알아냈다.

알고보니 같은 친박 지지세력 이었고, 이들은 이사람이 조금 더 박근혜의원 측에게 대접받는 것을 시기하여 한 고발이었다고 경선이 끝난 후 쓴웃음 지으며 내게 말하는 것을 들을수 있었다.

충성하는 것처럼 보여 귀여움?? 독차지 하자는 것에서 일어난 희극인 것인데, 이것이 박근혜의원들 크고작은 지지자들이나 지지세력들 두드러진 공통적 현상이다.

현재도 박사모니 호박넷이니 근혜사랑이니 등은 서로 견제를 한다. 그 견제로 인하여 일어난 다툼들이 저들 내부의 논객들에 의하여 글로 써져 인터넷상에 곧잘 오르는 것을 볼수있다. 내부단속 정치를 아주 잘못하고 있는 것이며, 이는 박근혜 의원과 그 참모들의 방법론도 크게 작용할 것이다.

내년부터는 이러한 공간들의 소위 논객이라는 분들도 무척 바빠질??것이다. 한여름 농가에서는 부지깽이 손도 필요하다고 . 잠룡으로 지목되는 인물들은 내년부터 본격 활동할 것이고, 도움을 받고자 인터넷상 논객들에게 접근을 할 것이며, 이때 합류하는 소위 논객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한가지 부러운 것은, 친박 논객들이야 목표가 정해져 있지만 친이들은 아직까지 목표가 없다는 것....그렇기에 내년에도 친이 논객들은 누구를 2012년을 두고 촛점을 맟추어야 하는지 모른다는 그것이 부럽다면 부럽다.

* 이 글은 리얼콘 자유토론마당 실린 ‘표인덕’님의 글입니다. ‘표인덕’님의 양해를 구합니다.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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