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배우 성현아(40)가 심경을 밝혔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22일 오후 성현아의 성매매혐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이 수원지방법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성현아는 공판후 취재진에게 “너무 힘들었다. 이제 엄마로서 당당히 살고 싶다”며 “3년의 시간이 나한테 뭐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모르게 만들어버렸다. 2심 판결을 받고 상고심을 포기하려 했지만 변호사의 계속된 권유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성현아는 “억울하기 때문에 3년을 버텨 여기까지 왔다”며 “지금의 변호사가 내 유일한 친구였다. 그분들이 나를 믿어줬기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버틸 수 있던 힘은 그냥 내가 엄마라는 것이다. 그리고 믿어주신 분들, 끝까지 가자고 해주신 분들 덕분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성현아는 지난 2010년 2월과 3월, 사업가 A씨와 성관계 후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법으로 기소됐다.
 
이후 성현아는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고 이에 불복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2월18일 성현아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성현아가 진지한 교제를 염두에 두고 A씨를 만났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파기환송했다.
 
한편 성현아의 파기환송심 다음 재판은 오는 5월 20일 수원지법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