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구마모토 재해현장 지원을 위해 주일 미군 이와쿠니 기지 대기하는 미 해병대의 수직 이착륙 수송기 MV22 오스프리 2016년 4월 18일 오전 11시 30분 츠치다 아키히코 촬영 (마이니치 신문)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짜 친구 - 미군은 2010년 동일본 대지진때도 항공모함까지 동원하여 일본을 돕는  “토모다치(친구)” 작전 펼쳐

[고성혁 군사전문기자]항공자위대와 주일미군이 함께 사용하는  야마구치 현 이와쿠니(岩國) 기지에서 주일 미 해병대 수직이착륙기인 MV22 오스프레이 수직이착륙기 4대가 이륙하고 있다, 쿠마모토 공항에서 식량과 식수, 담요 등 약 20톤의 구호물자를 싣고 미나미아소무라(南阿蘇村) 햐쿠수이(白水) 운동공원으로 향했다.

일본의 재해에 주일미군의 V-22오스프리가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진으로 길이 끊긴 가운데 산간 오지에 식수와 식량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수직 이착륙기가 최적이다.  미군은 2010년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 피해 구조를 위해 항공모함까지 동원하기도 했다.  당시 작전명은 일본어로 친구를 뜻하는 토모다치(TOMODACHI)작전이었다.

재해 지원을 위해 일본 방위성은 육해공 자위대로 구성하는 "통합 임무 부대"내에 18일 "미 일 공동 작업장"을 개설하고  주일미군과 제휴를 도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공자위대 C130 수송기는 자위대원 10명과 차량 4대를 신치토세(홋카이도 소재) 공항에서 쿠마모토 공항으로, UC35 수송기는 자위대원 4명을 아츠키 기지에서 쿠마모토 공항으로 긴급 이동하여 지원작업을 펼친다.

오끼나와현 후텐마 기지에서 긴급 전개한 미해병대의 MV-22는 당분간  구마모토 현 야쓰시로 만 앞바다에 정박된 해상 자위대의 대형 호위 함 "휴가"에  급유 거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방위성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