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논란에 휩쌓였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더불어민주당 주진형 국민경제상황실 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경제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 대변인은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을 향해 ‘집에 앉은 노인.완전 허수아비 만날 와서 하는 소리가 관치금융’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한구 공천위원장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를 향해서는 "이한구, 우리나라 '극혐(극도로 혐오스럽다는 뜻)', 혐오감 넘버원 중 한 명", "최경환씨, 무능해서 아무것도 할 것 없는 사람으로 판명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주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해서 "박근혜 씨는 원천봉쇄 능력이 굉장히 대단한 것 같다. 최근에도 데모하는데 버스로 원천 봉쇄했다"며 "최루액으로 원천봉쇄하는 능력도 대단하지만 경제정책도 원천적으로 비판하기를 봉쇄한다"고 비판하며 ‘박근혜씨’라고 호칭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주 대변인은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로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을 추진하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체제로 전환된 뒤인 지난달 17일 더민주에 합류했다.
 
그는 2013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300명이 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증권업계 돈키호테'로 불리는 그는 당시 매매 실적에 근거한 개인 성과급 제도 폐지 등의 조치로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주진형 대변인의 부친은 전북 부안 출산의 고 주종환 동국대 명예교수로 농업 경제에 관심을 두고 '토지공개념' 공론화를 이끈 경제학자다. 
 
고 주종환 명예교수는 동국대학교 교수, 참여연대의 참여사회연구소 초대 이사장,창조한국당 고문을 역임했다.
 
또한 민족화합운동연합 상임의장, 시민사회남북연석회의 추진위원장,‘민족공조로 외세 강점 끝장내고 민족의 자주권 수호하자!’라고 주장하는 통일연대의 상임대표를 오종렬,한상렬 등과 같이 맡았다.
 
그는 촛불시위 과정에서 2008년 7월1일 한겨레신문 ‘대통령이 부른 정체성 위기’라는 칼럼 기고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후보의 노인폄하 발언 그리고 2004년 총선에서는 정동영 당시 당의장의 노임폄하 발언으로 상당한 곤혹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