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홈피캡처

북한의 잠수함이 실종됐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11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한 잠수함이 이번 주 초 동해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주초 북한 정권과 잠수함과의 교신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CNN은 "북한이 사라진 잠수함을 수색하고 있는 상황을 미국의 정찰위성과 항공기, 함정이 며칠간 은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실종된 잠수함이 바닷속에서 표류하고 있는지, 아니면 가라앉았는지는 불확실하다"며 "훈련기간 고장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실종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 잠수정은 ‘연어(Yuno)’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북한 ‘연어’급 잠수정은 기존의 대남공작원 침투용 소형 잠수정을 일부 개량한 모델로, 533mm 중어뢰 2문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속도도 느리고, 잠수한 채 활동할 수 있는 시간도 짧지만, 길이 29m, 폭 2.75m, 배수량 110톤에 불과한 소형으로 해류가 섞이는, 동해의 울릉도와 독도 인근에서는 탐지와 추적이 쉽지 않다.
 
한편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 잠수함 전력이 우리나라의 5배에 이르지만 노후화된 까닭에 성능이 좋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북한은 2000톤 규모의 '신포급 잠수함' 1척과 1800톤 규모 '로미오급 잠수함' 20여 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300톤 규모의 상어급 잠수함 30여 척, 130톤 규모의 연어급 잠수함 10여 척, 110톤 규모의 유고급 잠수함 20여 척 등 최소 70척 이상의 잠수함을 운용하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 해군 잠수함 전력은 손원일함 등 1800톤 규모 6척과 장보고함 등 1200톤 규모 9척 등 15척이 전부지만 성능은 북한의 잠수함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