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

5공정권의 주역 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이 별세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이 5일 오전 7시30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허문도 전 장관은 전두환 5공정권 시절 허삼수 사정수석, 허화평 보좌관과 함께 '3 허'로 불리며 5공 실세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언론 통폐합을 주도하기도 했다.
 
허 전 장관은 청와대 정무비서관이던 1981년 5월에는 청년문화제인 '국풍 81'을 주도하기도 했다.
 
허문도 전 장관은 경남 고성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농과대, 일본 도쿄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한 이후 조선일보 기자로 도쿄특파원 등을 지냈다.
 
이후 주일대사관 공보관, 중앙정보부장 비서실장, 국가보위입법회의 문화공보분과 위원, 대통령비서실 정무제1비서관, 제7대 문화공보부 차관, 대통령비서실 정무제1수석비서관, 제13대 국토통일원 장관 등을 역임했다.
 
허 전 장관은 1989년 언론인 해직과 관련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위원장 등 530명으로부터 고소를 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허 장관은 5공말기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노태우는 대통령감이 아니다”라고 혹평을 가해 노태우 전 대통령측 사람들과 불편한 관계를 갖기도 했다.
 
6공 정권시절인 14대 총선거에 경남 통영, 충무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선거과정 중에 돈을 뿌린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고 그의 선거운동원이 운동권 출신 청년들에게 피습을 당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수경씨와 2남 1녀가 있으며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8일 오전 6시. 장지는 경남 고성군 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