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초대대통령 의전차량-캐딜락 플릿우드 62세단 - 2013년 6월부터 11개월 간 약 2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속도로를 주행할 정도의 완전한 상태로 복원 하였다.사진@고성혁

김일성 전용차가 우리 손에 들어오는 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 2층에 가면 대한민국 이승만 초대대통령 1호차와 북괴 김일성 1호차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승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 타던 캐딜락 플리트우드 62세단은 1956년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기증 하였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승용차(용산전쟁기념관) 캐딜락 플리우드 62 세단.사진@고성혁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된 방탄차량으로 2000년 3월까지 문화재청 산하 창덕궁관리소에서 보관해오다가 그 해 4월 전쟁기념관으로 이관 되었다.제원은 자동 4단 기어에 8기통(5,792CC)으로 289마력에 달했다.

김일성 승용차(ZIS-110 리무진)가 우리 손에 들어오는 데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노획된 김일성 승용차. 소련제 ZIS-110 리무진.사진@고성혁

김일성 승용차 정면 모습 (전쟁기념관 2층 전시장).사진@고성혁

소련에서 생산한 ZIS-110리무진 승용차는 원래 스탈린이 6.25전쟁 이전에 모택동과 김일성에게 준 선물이었다.
 
6.25 당시인 1950년 10월 22일 국군 6사단 7연대(초산부대)가 평양 동북방 100KM 지점인 청천강변에서 시동이 걸려 있는 김일성 차량을 노획하였다. 그만큼 허겁지겁 도망갔다는 이야기다. 당시 국군 6사단장은 김종오 장군이었다.
 
노획한 김일성 승용차를 이승만 대통령은 차량 사고로 전사한 미8군 사령관 워커장군의 미망인에게 기념품으로 선사 하였다.

워커장군 부인은 1951년 7월 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이 차를 인수하고 조지아로 가던 중 고장이 나서 다른 승용차와 교환하고 말았다.
 
(사)유엔한국참전국협회는 1969년부터 14년간 이 차의 행방을 탐문하던 중 1981년 미국 뉴저지 주의 자동차 수집상이 소유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되찾기 위해 많은 대가를 치르고 미국으로 건너간 지 31년만인 1982년 10월 22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유엔참전국협회 지갑중 회장은 2013년 7월 12일 6,25 전쟁 정전 제 60주년을 맞이하여 이 승용차를 전쟁기념관에 기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