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이 국민의당 입당의 변을 밝히고 있다.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무소속 박지원 의원(74)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박지원 의원은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회동을 한 뒤 “우리는 우리사회의 격차 해소, 지역화합, 한반도 평화 그리고 2017년 여야 정권교체를 위해 조건 없이 협력한다.”며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세력의 결집을 통해 사회 경제적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정치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국민의당에 합류해 총선 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전 상임고문 등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동교동계 인사들도 국민의당에 합류키로 했다.
 
오늘 회동에는 주승용 원내대표와 김영환 영입위원장, 박선숙 총괄본부장,장병완 정책위의장 등 당 관계자들과 권노갑 전 더불어민주당 고민 등이 참석했다.
 
박지원 의원과 권노갑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의 대거 합류는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국민의당의 바람몰이를 위한 포석의 완료를 의미한다.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이날 최종 의결해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에 따르면 호남 지역구는 광주 8곳, 전남 10곳, 전북 10곳을 합해 총 28곳이다.
 
광주에서는 천정배 의원,전남에서는 박지원 의원,전북에서는 정동영 전 의원이 호남에서 바람몰이에 나선다면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야당 강세 수도권 지역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바람대로 이번 총선에서 호남을 기반으로 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의석수 이상을 만들어 낸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승패와 관계없이 2017년 대선가도에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