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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전 총재 별세, 4.19 혁명의 발판을 마련한 4.19세대의 주역
서원일 | 승인 2016.02.20 17:12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7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20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이기택 전 총재는 신민당 사무총장 및 부총재, 통일민주당 부총재, '꼬마 민주당'이라 불린 옛 민주당 총재, 한나라당 공동선대위 의장 및 부총재, 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 민주국민당 최고위원, 새천년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이기택 전 총재는 1937년 경상북도 영일군 출신으로 부산상고와 고려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했다.
 
이 전 총재는 4.19혁명 세대의 주역으로 1960년 고려대 학생위원장으로 자유당의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학생운동을 주도해 4.19 혁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전 총재는 1967년 신민당 소속으로 전국구로 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부산 동래구에서 8·9·1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약관 39세 1976년에는 신민당 사무총장에 오르는 등 중진의 반열에 올랐다.
 
4.19세대의 대표적 정치인인 이기택 전 총재는 김영삼, 김대중 등과는 독자적으로 계파를 조직해 활동했으나 양 김씨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어 제3지대에서 머무르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김영삼의 상도동계와 김대중의 동교동계 사이에서 등거리 정치를 하다 한 템포 늦는 판단과 결단으로 대권주자 반열에 이르지 못했다.
 
2002년 대선에서는 이회창 총재에 대한 반감으로 부산상고 후배이자, 과거 꼬마 민주당 동지인 노무현 후보를 지지해 전통적인 보수층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참여정부의 급진적 노선에 반기를 들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으며 17대 대선에서는 고려대 후배인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해 당선에 일조했다.
 
저서로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1978), ‘한국야당사’(1987),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을 먹지 않는다’(1997) 등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지는 4.19 국립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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