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의원

정동영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정동영 전 의원은 지난 18일 안철수 공동대표와 회동한 직후에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정 전 의원은 “총선 승리와 호남 진보 정치를 위해서 국민의당과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과 안 대표는 회동 후 합의문을 통해 “사회 불평등 해소와 개성공단 부활, 정권 교체, 그리고 기득권 체제 타파를 위해 조건 없이 협력한다”고 밝혀 당직에 연연하지 않고 백의종군 할 의사를 나타냈다.
 
정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와의 정체성 차이에 대해서는 “자신은 합리적 진보”라고 설명해 안철수 대표가 주장하는 '합리적인 보수와 성찰적인 진보“와 큰 차이가 없음을 피력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으로 국민의당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든 천정배,신기남,정동영 등 소위 천.신.정 트리오 중 신기남 의원을 제외하곤 모두가 합류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자욱했던 먼지가 걷히고 나니 누가 적통이고 중심인지도 분명해졌다”며 “정동영 국민의당 합류. 잘됐다. 구도가 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국 총선승리의 책임은 더민주의 몫이 됐다”며 “야권분열을 극복하고 야당의 승리를 이끄는 것, 더민주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정 전 의원의 합류로 호남 지지기반을 다지고 수도권으로 지지세를 확산시킬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정 전 의원은 작년 4.29 재보궐선거 관악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야권분열의 원흉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20.15%를 득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는 34%를 득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