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원내교섭단체 구성보다는 미래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골몰해야 한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13일 현재 국고보조금 지급일이 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의당은 3석을 채우지 못해 어려움에 봉착했다.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총선 때 국고보조금이 80억여원이 지급되는 반면, 20석 미만인 비교섭단체 정당이기에 30억 원 정도 보조 받는다.
 
또한 총선에서는 기호 3번을 확보해 유권자들의 사표를 방지할 수 있어 제3당의 위치에서 눈에 보이지 않은 이점을 구가할 수 있다.
 
교섭단체가 되면 우선 국고보조가 크게 늘어나며 정책입법에 필수적인 정책연구위원을 국고보조로 둘 수 있다.
 
교섭단체는 국회운영의 실질적인 핵심 권한인 윤리심사(징계)요구, 의사일정 변경동의, 국무위원 출석요구, 의안 수정동의, 긴급현안질문, 본회의 및 위원회에서의 발언시간 및 발언자 수, 상임위 및 특별위 의원선임 등에 있어서도 권한을 갖는다.
 
그러나 국민의당의 바람대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더민주 신기남 의원이 14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영입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 신학용 의원도 뇌물수수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 받은 상태에서 신기남 의원을 영입하면 철새의 정당과 더불어 부패의 정당으로 낙인이 찍힐 수 있다.
 
현재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박지원 최재천 의원을 영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박지원 의원은 18일 대법원의 최종선고를 앞두고 있어 별 의미가 없다.최재천 의원은 이미 국민의당 입당을 거부한 바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더민주 수도권 의원 3명과 입당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하지만 만약 입당을 성사시켜도 당사자들은 돈을 받고 입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의당이 국민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려면 교섭단체 구성을 포기하고 더불어민주당과 혈투가 예상되는 호남지역에서 차별화된 공천방법과 인물영입을 통해 한판 승부를 해야 한다.
 
국민의당이 아직은 우호적인 호남에서 민심을 끌어 모으면 20대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하면 수도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수 있어 되레 제1야당의 위치까지 넘볼 수 있다.
 
국민의당의 새정치는 큰정치요, 큰정치는 호남민심을 얻고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하는 것이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