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59)가 세금 탈루 혐의로 최성수(56)의 부인 박영미(54)씨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10일 뉴시스에 따르면,박영미씨는 인순이가 50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조세범 처벌법 위반)로 인순이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박씨는 고발장에 인순이가 2005년 6월 22일부터 2006년 11월 23일까지 소득을 현금 또는 차명계좌로 받아 세금을 탈루했다고 적었다.
 
인순이가 탈루한 금액이 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이는 인순이 씨가 2008년 국세청으로부터 조사를 받을 때 누락한 금액”이라고 전했다.
 
당시 인순이는 이 사실이 적발돼 8억원대 추징금을 부과 받고, "의도적인 누락이 아니었으며, 누락 부분에 대해 세금을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인순이 측은 "아직 소장을 받지 못해 해당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인순이는 2011년 11월 17일 최성수 및 최성수의 아내 박 모씨를 서울 동작구 고급 빌라 '마크힐스'의 신축·분양 과정에 50억 원을 투자했지만 수익은커녕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해 사기로 고소했다. 박씨는 지난달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또한 박씨는 차용금에 대한 대물 변제 명목으로 앤디 워홀의 작품 ‘재키(Jackie)’를 인순이씨에게 주고 나서 그의 승낙을 받지 않고 이를 담보로 미술품 경매 업체에서 돈을 빌린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서울지방검찰청은 작년 5월 18일 최성수와 아내 박영미씨에 대해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박영미씨가 인순이를 고발한 것은 자신과의 관련된 일이 아닌 제3자 입장에서 행한 것으로 과거의 원한을 '법에는 법으로' 보복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