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사진@온라인커뮤니티

공중전화의 철거댓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9일 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의원실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중전화 매출 및 운영현황'을 보면 2009년 9만 4천377대였던 공중전화는 지난해 말 기준 6만 9천285대로 26.6% 감소했다.
 
자료에 의하면, 2011년 1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5년간 철거된 공중전화는 모두 1만 9천764대로 1년에 4천대 꼴로 사라지고 있다.
 
공중전화가 사라지는 건 전 국민의 휴대전화 이용률이 100%를 넘어섬에 따라 사실상 일상생활에서 공중전화의 유용성이 많이 감소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월 매출이 1만 원도 안 되는 공중전화는 전체의 58.6%(3만 4천655대)를 차지했다.
 
공중전화 현황을 살펴볼때 수익성을 불문하고 공중전화를 유지·보수하느라 발생하는 적자는 매출액 300억 원 이상인 전기통신사업자가 매출액에 비례해 분담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4년 공중전화 손실보전금은 133억 원에 달했다.
 
한편 전 의원은 "공중전화를 기점으로 광역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과거에는 공중전화가 한국통신의 주 수입원 중 하나였으나 1999년 15만3천대를 정점으로 2000년대 이후 휴대 전화의 보급률 증가로 인해 공중전화의 사용자가 줄어들어 공중전화도 많이 줄어들었다.
 
현재는 지하철역, 기차역, 버스 터미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만 남아 있는 수준이며 그나마 병사들만 주로 많이 사용한다.
 
한편 국방부는 금년부터 착신용 휴대전화를 전군의 1개 생활관당 1대씩 보급할 예정이어서 부대내의 공중전화 사용빈도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의 공중전화는 KT의 자회사인 KT 링커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다만, 공공재라는 특성상 다른 기간통신사들이 "보편적서비스 손실부담금"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