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하품은 남성보다 여성이 2배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최근 이탈리아 피사대학 엘리자베타 팔라기 박사 연구팀은 하품에 대한 연구결과를 내 놓았다.

팔라기 박사 연구팀은 여성이 남성보다 하품을 두 배 더 한다는 흥미로운 논문을 국제학술지 ‘왕립오픈사이언스 저널’(Journal 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팔라기 박사는 "남성과 여성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능력의 차이가 존재한다"면서 "곧 공감능력이 남성보다 뛰어난 여성이 하품의 전염성에 더욱 민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품은 사회적 관계, 개인적인 친밀도에 따라 전염성도 함께 증가한다"며 “하품은 전염성이 강해 개인적인 친밀도에 따라 전염성도 함께 증가한다”고 밝혔다.
 
사실 하품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없거나 지루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하품을 시작하면 잠시 후 모두 하품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아무리 신이 나서 새로운 계획을 보고해도 하품을 하게 된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하품이 뇌 온도를 일시적으로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학설이 강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08년 뉴욕 주립대학의 심리학과 교수 앤드류 갤럽Andrew Gallup과 고든 갤럽Gordon Gallup 박사는 하품이 뇌의 온도 변화와 연관성이 높다는 발표를 했다.
 
코로 숨을 쉬는 실험 대상자들은 코를 집게로 집은 참가자들에 비해 하품의 전염성이 강하지 않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이마에 온습포와 냉습포를 올려놓고 사람들이 하품하는 영상을 보여주었더니 온습포를 올려놓은 참가자가 하품을 더 많이 했다. 냉습포를 올려 놓은 참가자의 경우 ‘하품의 전염성’이 별로 없었다.
 
이 실험 결과를 통해, 하품을 하면서 코로 들어가는 공기가 비강의 혈관 온도를 냉각시키고, 차가워진 혈액을 뇌로 보내면 뇌의 온도가 내려가 각성을 하고 좀 더 생각을 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잦은 하품을 하는 경우에는 신체 대사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평상시의 호흡으로 모두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 할 수 있다.
 
과다한 이산화탄소는 뇌의 호흡 중추를 자극시키고 숨을 크게 쉬게 만들어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키고 산소의 흡입을 활발하게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