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전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윤여준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당을 떠났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1일 윤여준 위원장은 국민의당의 창당 준비작업이 거의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며 창준위를 떠났다.

앞서 윤 위원장은 창준위 기획조정회의에서 "창당 후에 더 어려운 일이 몰려오겠게만 지혜를 모아 잘 헤쳐나갈 거라 믿는다"면서 "여러분이 품고 있는 열망이 국민으로 번져 들불처럼 한국 정치의 역사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건강 문제로 창준위 합류를 고사하다 안철수 의원의 간곡한 설득으로 공동 창준위원장직을 수락했으나 직후 건강이 악화돼 한동안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윤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요양에만 전념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를 표방하며 정치 세상에 나타났을 때 멘토 역할을 하다 2012년 대선과정에서는 문재인의 멘토를 했다.
 
대선 후에는 다시 안철수의 멘토로 되돌아온 후 안철수 신당 창당을 위한 창당준비위원회 의장을 하다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과 통합하자 다시 결별 했다.
 
윤여준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의 간곡한 설득에 지난 1월8일 신당 창당 합류를 선언해 국민의당은 윤여준, 한상진 공동위원장 '투톱' 체제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2일 서울 마포 당사에 출근에 기자들에게 "창당 기간에 병상에 누워 있어 미안함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라며 "1인 2역을 하신 한상진 위원장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건강이 안 좋은 상태라 내 역할은 2월 2일 창당대회까지"라고 밝혔다.
 
이어 윤 위원장은 뒷말에 쐐기를 받고자 "안 맡는 게 아니라 못 맡는 거다, 몸이 이런 상태인데 염치가 있어야지, 중책을 맡으면 되나"라고 말했다.
 
윤여준 위원장은 일간지 기자를 거쳐 청와대 비서관으로서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세 전직 대통령을 보좌한 경험을 갖고 있다.
 
윤 위원장은 전두환 정권에서 청와대 의전·공보 비서관, 노태우 정권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영삼 정권에서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을 거쳐 1997~1998년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시절에는 책사로 불리며 이 총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으나 1997년 대선실패에 대한 주역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성식 전 의원은 서울 마포구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의당이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뜨리고 새 정치를 만드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미력한 제 자신을 보태고자 한다"며 입당을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18대 총선 때 당선됐던 서울 관악갑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