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전 국회의원

강용석 전 의원이 용산 출마를 선언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강용석 전 의원은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강 전 의원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당사를 지키는 경찰이 "당으로부터 지침을 받았다. 강 의원님 출입을 막아달라고 했다"고 저지해 새누리당사에서의 기자회견이 무산됐다.
 
김용태 새누리 서울시당위원장은 지난 7일 강용석의 용산 출마에 대해 "정치 희화화하고 당에 부담주는 게 과연 옳은 처사냐"고 질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낸바 있다,
 
이어 26일에는 "강 전 의원의 재입당이 당에 해를 미칠 수 있다고 의견 모아질 경우 필요한 조치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한다고 밝혔다.
 
강용석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0년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이 끝난 뒤 참석한 연세대학교 소속 20여 명의 남녀 대학생들과 뒤풀이 저녁 자리를 가지며 아나운서를 꿈꾸는 여대생에게 여성 아나운서를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
 
강 전 의원은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줄 생각을 해야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강 전 의원은 오랜 법정다툼 끝에 2014년 8월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의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15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강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11월 KBS 2TV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에 출연 중인 개그맨 최효종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 모욕죄’로 서울남부지검에 형사고소해 네티즌들의 조롱을 받았다.
 
강 전 의원은 그해 10월 최효종이 '사마귀 유치원'에서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하면 돼요.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선거 유세 때 평소 잘 안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에 먹으면 돼요"라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았다.
 
강용석 전 의원은 2011년 12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었던 안철수 의원과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의학과 교수를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안 의원 부부가 2011년 9월5일 주민등록상 주소가 서울 이촌동 한강멘션으로 돼 있지만, 실제 서울 여의도동 주상복합 P오피스텔에 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2012년 1월 20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서울 강북에 출마해서 당선 돼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 공천 혁명의 핵심은 박 위원장의 강북 출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위원장이 서울 48개 지역구 중 한나라당 지지율이 46위인 마포을에 출마한다면 언제든 지역구를 비워줄 용의가 있다”며 “대구 지역 4선으로 서울 실정도 모르면서 교체 지수와 지지율을 논의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선거 한 번도 치러보지 않은 비대위원들을 모아 놓고 공천 혁명?”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2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기피에 대한 의혹제기를 했다.
 
그러나 세브란스 병원이 박원순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를 재검하여 강용석 의원 보관용과 일치하다고 판정을 하자 국회의원을 사퇴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등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강 전 의원은 최근 블로거 '도도맘'과의 불륜설이 불거지며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강 전 의원은 새누리당 입당해 관해 "당원 자격은 최고위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소속 출마는 없다"고 당원 가입이 안 될시 평소 스타일상 볼 때 법적투쟁(?)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