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

조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조경태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의 발전을 위해 저 나름 노력을 했지만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치는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면서 “여당은 건전한 야당을 인정하지 않고 야당은 정부여당의 정책에 늘 반대만 일삼는다면 정치는 결코 국민을 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정치집단은 대한민국 속에서 국민을 위해 고민하는 집단일 것이라 본다.”며“
앞으로 더불어민주당도 더욱 국민과 국가를 위해 고민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1996년 28세의 약관의 나이에 통합민주당에 입당해 부산 사하구 갑에 공천을 받아 15대 총선에 출마하였으나 3위로 낙선하였다.
 
제16대 총선에 출마하였으나 또다시 낙선한 조경태 의원은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해 박종웅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것에 항의하여 무소속으로 출마, 야당 표가 분산된데 힘입어 당선됐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 속에서도 통합민주당 간판으로 재선에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중앙정치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는 부산 부시장 출신인 새누리당의 안준태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하였다.
 
새누리당 계열의 강세 지역인 부산에서 조경태가 3선에 성공한 것은 성실한 의정활동과 진보정당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려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은 진정성이 지역민들에게 많은 호감을 주었다.
 
조경태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자시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자문위원을 역임할 정도로 한때 ‘리틀 노무현’이란 소리를 들은 ‘원조친노’지만 ‘친노패권’에 대해서는 강한 반발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