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화연.사진@온라인커뮤니티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차화연이 MBC 주말드라마 '엄마'에서 엄회장(박영규)과 재혼한 윤정애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37회에서는 윤정애(차화연)가 엄회장(박영규)의 전부인 사진을 끌어안고 "안녕하세요. 어떻게 한참 나이에 그렇게 가셨어요. 어쩌다가 우리 두사람 한 남자를 나눠 가졌을까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엄회장님 만난건 제가 상 받았다고 생각할게요. 남은 생애 제가 마음 잘 쓸게요. 그러니 저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라며 진심어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60cm의 키에 47kg의 작고 가뿐한 몸매로 재래종 고추처럼 당찬 연기를 한 차화연은 서울예술고등학교 무용과 3학년 재학 중 1978년 미스롯데에 뽑혀 TBC 공채 탤런트 20기로 데뷔하였다.

1981년 KBS1 단막극 TV문학관 ‘삼포가는 길’에서 주목을 받은 차화연은 1987년 MBC에서 방송한 ‘사랑과 야망’(김수현 극본, 곽영범 연출)에서 남주인공 태준(남성훈분)의 상대인 여주인공 '미자' 역을 연기하여 커다란 인기를 모았다.

차화연은 ‘사랑과 야망’에서의 명연기로 1987년 제23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과 MBC 연기대상 드라마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그는 원작에서 여주인공 미자 역할로 사랑하는 남자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의 성공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영화배우로서 꿈과 야망을 실현해가는 드라마틱한 여인의 일생을 열연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드라마 종영 뒤 ‘주가가 높을 때 은퇴하겠다“며 결혼과 함께 돌연 연예계를 떠나 있다가 20년이 흐른 2008년 SBS 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로 복귀하였다.

방송을 떠난 후에는 차화연은 한동안 온누리 교회 방송인 CGNTV에서 '차화연의 즐거운 책읽기'를 진행하는 신앙생활에 열심이었다.

차화연은 1988년 10년 연상의 최 모씨와 결혼해 슬하에 2남1녀를 두었다.그러나 2008년 연예계 복귀를 반대하는 남편과의 갈등으로 2008년 이혼했다.

차화연은 과거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화려한 영광 뒤에 묻혀있던 가정사를 고백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무남독녀 외동딸로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실질적 가장이 됐던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집안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한 집안을 책임져야 했다는 게 꽤 큰 짐이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차화연은 이목구비가 조화를 이뤄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게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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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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