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김한길 의원은 3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며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의사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또 ‘탈당과 관련해 안철수 의원과 언제 이야기를 나눴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가끔 통화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탈당에 대해서 “공동창업자로 불리는 제가 오죽하면 떠나겠나. 공동 창업자 두 명 모두 당을 떠난다는 것이 지금 이 당의 상황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멀리 떠나는 게 아니다. 우리당 대부분의 당원 동지들과는 여전히 같이 한다. 다만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극소수 사람들을 떠날 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표와 탈당을 상의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문 대표와 상의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김한길계 의원들의 연쇄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당적(黨籍)에 관한 부분은 각 국회의원의 고독한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견이 있음을 내비쳤다.

김한길 의원 탈당하기 하루 전 안철수 의원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이 이미 신당 합류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한길 의원이 추구하는 정치목표는 호남을 기반으로 전국정당,중도를 표방하는 탈 이념 정당으로 안철수 의원의 생각과 호남민심에 부합될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의원이 탈당함으로서 권노갑 고문 정대철 고문 등 동교동계 주력 인사들의 추가적 탈당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2007년 당시 20여 명의 의원등을 이끌고 열린우리당 선도 탈당을 함으로소 열린우리당이 붕괴되는 촉매 역할을 했다.

또한 2014년 3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당을 준비 중이던 안 의원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면서 야권통합을 이끌어 낸바 있어 그의 새로운 도전이 관심을 끈다.

또한 김 의원은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스킨십을 통해 정당의 창당 및 정파간 연대를 하는 데 있어 능력이 있어 안철수 신당에 김 의원이 합류하면 세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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