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에어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3일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이하 현지시간) 세부 막단공항에서 이륙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LJ038편이 이륙한지 20∼30분만에 1만피트 상공에서 막단공항으로 회항했다.

승객은 성인 162명, 유아 1명 등 총 163명으로 이륙과 회항 과정에서 일부 두통과 귀 통증을 호소했고 특히 출입문쪽에서 이상한 소음이 들리며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착륙 후 점검결과 출입문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다. 출입문이 꽉 닫히지 않고 틈이 생기면서 바람 소리가 났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기내에서 출입문 이상에 따른 회항 상황을 수차례 설명했고 회항 후에도 여객기에서 기내식과 음료를 꺼내와 나눠 드리고 승객들은 전원 호텔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해당 여객기의 기체결함은 없지만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귀국편에서 다시 일하면 연속 최대 근무시간 제한에 저촉될 것으로 보고 인천공항에서 대체기와 새로운 승무원들을 세부로 보냈다.

대체기는 현지 시간으로 3일 오후 3시50분 승객을 태워 오후 8시50분 김해공항에 도착한다.오전 6시5분 도착했어야 할 승객들은 15시간 가까이 늦게 도착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1만피트 정도에서 회항했기에 급강하하거나 준사고 상황은 아니다"라며 "해당 여객기가 세부에서 돌아오면 출입문 쪽에서 소음이 왜 발생했는지는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이 출자한 저가 항공사로 2008년 7월 17일 김포 - 제주간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 지역을 운항 중이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미국령 괌에 취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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