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들의 국민의례 행사

보훈처는 21일 "광화문광장 태극기 설치 방안을 서울시가 거부한 것과 관련해 오늘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처 담당 국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행정협의조정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조정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업무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을 때 이를 조정하는 기구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며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는 위원회 결정을 이행해야 한다.

앞서 보훈처는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 높이 45.815ｍ의 대형 태극기를 영구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태극기를 광화문광장 옆 시민열린마당에 한시적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영구적인 설치는 정부 서울청사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같은 국가 소유 시설 부지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훈처에 통보했다.

▲ 2015년 12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있었던 흥남철수작전의 영웅, 북한피란민 14,000명을 구출한 메러디스 빅토리호 로버트 러니 상급선원이 참여하는 국민의례 "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행사

4대개혁추진국민운동본부, (사)월드피스자유연합, 자유통일연대는 지난 11월초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 네거리 광화문광장 남측 광장에서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국민의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를 주제로 국민의례를 통해 우리 후손들에게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과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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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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