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철 의원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김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요구와 승리의 길을 외면하는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그래서 난 창조적 파괴를 통한 야권 재편으로 정권교체의 더 큰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계파패권주의와 자신만이 옳다는 2분법적 사고에 빠져 당의 체질 개선과 국민이 염원하는 정권교체의 길을 외면하는 정당에 난 더 이상 머물러야 할 이유도, 여지도 없다"면서 "지난 27년 동안 애증과 고락을 함께했던 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하지만, 영원히 패배할 수밖에 없는 정당에 남아 적당히 봉합하는 것이야말로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제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새로운 각오로 야권 재편의 초석을 놓겠다"며 "국민이 그토록 갈망하는 새정치의 길을 가겠다. 야권의 창조적 파괴를 통한 대통합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낸다면 국민은 우리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다.

광주 광산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의 탈당으로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 현역 의원은 문병호·황주홍·유성엽 의원 등 모두 4명으로 늘었다.

광주 광산갑(甲)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3선 중진으로서 당내 비주류 인사로 분류되며 새정치연합의 지난 4·29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문재인 대표에게 그 책임을 물으며 퇴진을 요구해왔다.

안 전 대표는 그간 당 혁신 등의 문제를 놓고 문 대표와 갈등을 겪다가 탈당했으며, 김 의원 등은 앞으로 안 전 대표의 신당(新黨) 창당 등을 통해 정치세력화를 모색할 경우 이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 의원의 탈당으로 '야권의 심장부'로 불리는 광주의 8개 지역구 국회의원 가운데 박주선,천정배,김동철 의원을 제외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명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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