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숙,문재인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10일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표가 지난 8일 구속수감 중인 한명숙 전 대표에게 그의 측근을 보내 한명숙 전 대표 스스로가 당적을 정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대표는 당적 정리 요구에 "문 대표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하고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 외로운 투쟁을 해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한 전 대표가 조만간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의 한명숙 전 대표에 대한 탈당요구는 지난 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중인 한명숙 전 대표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과 배치된다.

문 대표는 7일 종합편성채널 MBN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 총리의 판결에 불만이 있었는데 야당 대표로서대법원 판결에 순응하지 않는 입장을 보였었다'는 질문을 받자 "재심도 앞으로 청구할 계획이다.재심해도 같은 결과가 나오면 그때는 방법이 없는 것"이라며 "대법원 판결이 오판이라는 이의도 제기 못하느냐"며고 말한 바 있다.

재심 운운하며 강력하게 한명숙 전 대표를 옹호하던 문재인 대표가 발언 이튿날 측근을 한명숙 전 대표에게 보내 당적정리 요구를 했다 것은 논리상 맞지 않는다.

되레 문재인 대표가 재심운운 발언에 쏟아지는 당내외 비판를 피하고자하는 임기응변적 멘트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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