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오승환은 9일 오전 7시 마카오 카지노에서 억대 도박을 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5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오승환은 지난해 11월 전 삼성라이온즈 동료 임창용(39)과 마카오 카지노 VIP룸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승환은 검찰 조사에서 한차례 원정도박을 한 것은 맞지만 실제 도박 횟수와 액수는 언론에서 보도된 억대가 아니라 수천만원대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승환이 혐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해 출국 금지나 추가 소환 가능성은 없고, 도박 액수가 구속영장 청구 기준에는 못 미치는 만큼 불구속기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이 오승환을 상습 도박혐의로 기소하면 도박금액과는 상관없이 야구생명에 치명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잔류를 원하던 한신은 오승환 소환 조사 결과가 알려지자 협상을 중단했다.불구속 기소돼 자유스러운 몸이 된다할지라도 오승환의 몸값은 어떤 형태로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의 국내복귀도 삼성 라이온즈내 분위기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는 임창용을 방출했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2015년 승부조작으로 대만에서 방출된 투수 차오진후이의 전례로 볼 때 실형을 받지 않는 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승환을 주력으로 생각하지 않고 대체선수로 활용할 확률이 높아 오승환의 몸값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오승환의 야구생명이 일촉즉발 (一觸卽發)과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에 빠진 것은 부인 할 수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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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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