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영 작가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29일 소설가 공지영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돼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한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공씨는 기자들에게 “우리 모두가 사실을 덮어두기로 했던 천주교의 부끄러운 일들에 대해 어쩔수 없이 진술을 많이 했다. 그런 것들이 언론에 알려지게 되면서 참담했다"며“신앙적 프라이버시가 경찰서까지 이어 오게 돼 착찹하다. 아마 김 전직 신부도 힘들 것이다. 앞으로 신부의 얘기를 하지 않을 것이며, 서로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공씨는 자신의 SNS에 마산교구 소속이었던 전직 신부 김모(48)씨의 면직 사실과 함께 그가 밀양 송전탑 쉼터 마련을 구실로 성금을 모았는데, 이를 교구에 전달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김모 씨는 공 씨가 작성한 내용이 사실 무근이라며 공 씨를 창원지검 마산지청에 고소했고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돼 서초경찰서로 내려왔다.

한편 공씨는 지난 2012년 5월 출판 계약을 어겼다는 이유로 홍보대행사로부터 6000여만원의 소송을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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