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 난민들.사진@kbs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 현재 국내 난민 신청한 시리아인은 200명으로, 135명이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아 '준난민 지위'로 모처에서 임시 체류 중이다.

이들은 우리나라에 온 난민은 비행기를 타고 왔으니 살기가 괜찮은 사람들로 자기가 원하는 곳에 신고하고 가 있다가 심사가 끝나고 허가가 끝나면 국내에 거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65명은 심사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대기하고 있으며 법무부는 이들이 계속 체류할 수 있는지를 심사 중이다.

2015년 1월까지 650여 명의 시리아 난민이 한국에서 난민 신청을 했고, 이 중 500여 명이 인도적 체류 비자를 받았다.

시리아의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2014년 한국 정부는 시리아인이 한국으로 피난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절차를 간소화했다.

한국에서 입국과 체류에 대한 심사는 보통 몇 년을 끌기 마련이지만, 이 조치로 시리아인들의 심사기간이 짧아지면서 730여명의 인도적 체류 허가자 중 대다수가 시리아 출신인 상황이 되었다.

인도적 체류 비자를 가진 사람은 한국에서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의료보험 등 몇 가지 기본적인 권리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이 비자는 유효기간이 6개월이다.

매 6개월마다 심사와 연장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는 제대로 된 직장을 잡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에 온 시리아 난민들은 미지의 안식처를 찾아 오로지 최대한 멀리 도망가자는 생각뿐으로 가득찬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