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웅산 수지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10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이뤄진 총선에서 현재 전체 의석의 3분의 1이 개표된 가운데 NLD는 압승을 예고하고 있다.

NLD는 미얀마 전체 14개 주 가운데 4개 주 상·하원 의석 164석의 94%에 육박하는 154석을 휩쓸었다.

그러나 미얀마 총선에서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가 승리하더라도 아웅산 수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는 외국인 자녀를 둔 국민의 대선 후보 출마를 금지하는 헌법 조항이 있다. 영국인 학자와 결혼한 아웅산 수지 여사는 영국 국적 아들이 2명 있다.

그러나 아웅산 수지 여사 현지시간 10일 싱가포르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직함을 갖지 않더라도 대통령처럼 국가 권력의 정점에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미얀마(버마)의 비폭력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버마의 독립운동을 하다가 순교한 국가영웅인 아웅 산 장군과 탁월한 외교관인 킨 치의 딸로 1945년에 태어났다.

그녀는 미얀마 최대 야당인 민족민주동맹의 당수로 라프토상과 사하로프상, 노벨 평화상(1991)을 수상했다. 2010년까지 미얀마 군사 정권에 의해 가택 연금 처분을 받았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2013년 1월29일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나 관심을 끌었다.

미얀마의 지도자로 활동한 아웅산 수지의 부친과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삶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기때문이다.

그러나 아웅산 수지는 한국 방문 당시 평창 스페셜 동계 올림픽 세계대회 개막식 참석,서울대에서의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 수여, 5.18 민주 묘지도 참배 등 활발한 일정을 보냈지만 정작 아웅산테러 사건으로 숨진 순국선열들이 묻혀있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하지 않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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