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채널a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잘보세’식구들은 올해 봄, 모심기 작업을 시작으로 미숙하지만 정성스럽게 논을 일궈왔다. 이들은 추수시기를 맞은 황금들녘을 보며 “농사가 잘돼서 기쁘다, 우리 땀으로 일궈낸 결실이라 더욱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최수종 또한 “수확금으로 북한 아이들 도울 생각을 하니 벌써 감개무량하다”라며 고된 노동의 힘듦도 잊고 축제 분위기 속, 가을걷이를 마쳤다.

최수종과 이상민이 ‘잘보세’촬영 중 탈북미녀들에게 호통을 치며 끝내는 촬영까지 중단시키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상민은 탈북미녀들과 이날의 게스트인 북한군 중대장 출신 ‘정민우’와 함께 가래떡을 뽑기 위해 떡집으로 이동했다.

한 탈북미녀가 정민우에게만 떡을 주고 이상민에게는 줄 듯 말 듯 떡을 주지 않자 화가 난 이상민은 “촬영 중에 정민우 좋아하는 마음을 티내면 어떡해하냐, 나처럼 떡 좋아하는 사람한테 떡으로 장난치는 거 아니다”라고 성을 냈다. 정민우를 좋아하게 된 탈북미녀들은 집에 도착해서까지 “내가 먼저 민우를 좋아했다. 양보해라”라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최수종은 “촬영 중에 남자 하나를 두고 뭐하는 짓이냐”며 호통을 쳤고 급기야 촬영까지 중단시켜 정민우를 당황시켰다. 이날의 저녁밥을 담당했던 권오중은 “촬영을 진행하기 위해 상황을 마무리 지어야한다. 민우씨가 탈북미녀 중 한 여자만 선택해라”라며 정민우를 다그쳤다.

정민우는 고심 끝에 “나이 많은 누나들이 나를 이해해줘야겠다. 가장 어린 아라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탈북미녀 김아라를 딸처럼 생각했던 최수종은 “다 돼도 내 딸은 안돼!”라며 호통을 쳤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정민우에게 이상민은 “지금까지 몰래카메라였습니다!”라며 모든 일이 몰래카메라였음을 밝혔다. 이상민은 “이만갑을 보니 정민우가 모든 여자에게 잘해주는 경향이 있더라. 탈북미녀들이 민우를 동시에 좋아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며 몰래카메라를 계획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정민우는 “연기력에 깜빡 속았다. 앞으로 여자들에게 잘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잘보세’에서 매번 특이한 신문물을 가져와 강남오빠로 불리는 이상민이 외발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했다. 태어나 처음 보는 외발 오토바이에 탈북미녀들은 “상민 오빠가 술빵깡을 타고 왔다. 희안한 신문물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능숙한 솜씨로 외발전동휠을 타던 이상민은 “서울에서 홍천까지 외발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고 농담을 했고 이를 그대로 믿은 순수한 탈북미녀들은 “나도 갖고 싶다. 한번만 타보게 해달라”라며 외발 오토바이 타기에 도전했다. 이상민은 탈북미녀들을 꽉 붙잡아주며 동생들이 넘어지지 않게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 홍천의 매너남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듬직한 맏형이자 탈북미녀들의 아빠 최수종이 팬들로부터 귤 바구니를 선물 받았다. 최수종은 바구니에 정성스럽게 포장된 귤을 가족들에게 나누어주며 “팬 여러분들이 주셨다. 다 같이 먹고 더욱 열심히 촬영하자”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낱개로 포장된 귤에는 ‘내 말이 경사지니’ ‘잘살아보세’등 다양한 메시지까지 정성스럽게 새겨져 있어 감동을 더했다.

북한생활을 리얼하게 볼 수 있는 통일준비생활백서 <잘살아보세>는 11월 07일 토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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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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