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역사교육 정상화도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자라도록 하기 위한 일“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통해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정통성을 심어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 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 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체성과 역사를 바로알지 못하면 문화적, 경제적으로 다른 나라 지배를 받을 수도 있고, 민족정신이 잠식당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 역사를 바로 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도,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박 대통령의 교과서 국정화 추진 의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의 지지와 지지층 결집을 이루어내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했다.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반대 여론이 찬성에 비해 더 높게 나오고 있지만 앞으로 여론전을 펼치면 지난 통진당 해산에지지율 60%에 육박하는 찬성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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