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홍만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검찰은 26일 오후 7시 40분께 억대 사기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최홍만이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오전 체포영장 발부 사실과 함께 최씨가 이미 입국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최씨와 연락을 취해 일정을 조율한 결과, 자진 출석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최홍만이 잇단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최홍만을 상대로 지명수배를 내렸다.

최씨와 계약을 맺은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에 따르면 최홍만은 일본에서 지내다가 지난 24일 한국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최홍만은 지난 2013년 12월 홍콩에서 지인 문모(36)씨에게 여자친구와 자신의 시계를 산다며 71만 홍콩달러(1억여원)를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조사 상황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홍만은 2013년 12월 홍콩에서 A씨에게 “급하게 쓸 데가 있다”며 현지 화폐로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당시 최홍만은 “친구 선물을 사야하는데 한국에 가서 바로 갚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B씨에게 “급전이 필요하다”면서 25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 다만 B씨는 경찰 수사단계에서 고소를 취하했다.

이에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7월 최홍만의 사기 혐의를 인정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한편 최홍만은 지난 2011년 10월 8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20대 여자 손님과 술값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이 손님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피소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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