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 사진@kbs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6일 KBS이사회(이사장 이인호)는 서울 여의도 KBS에서 사장 공모 지원자 5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벌여 고대영 씨를 신임 사장 후보자로 뽑았다. 재직 이사 11명 중 7표를 얻었다.

이사회는 이르면 2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 후보자를 임명 제청할 예정이며, 대통령이 지명하면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치르게 된다. 올해부터 KBS 사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고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제22대 KBS 사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3년이다.

서울 출신인 고 후보자는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했다. 1984년 KBS에 입사해 모스크바 특파원, 보도국장, KBS미디어 감사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전국언론노조 KBS(새 노조)는 고 후보가 임명되면 총파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고대영 사장 후보자는 2011년 수신료 인상 추진 과정에서 야당 지도부 회의를 도청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거부감이 높아 2009년 KBS 기자협회의 신임 투표에서는 93.5%의 불신임을 받았고 2012년 KBS본부 신임투표에서는 84%의 불신임을 기록해 보도본부장에서 해임된 경력도 있다.

따라서 고대영 사장의 KBS 사장으로의 컴백은 절치부심끝에 얻은 명예로 본인에게는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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