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3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22일 오후 7시경 서울 금천구 한 교회에서 두 목사가 서로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금천구 독산동 A 교회에 중랑구 소재 B 교회 목사 황모(68)씨가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 황씨는 A 교회 담임목사 박모(47)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박씨는 황씨가 들고 있던 흉기를 빼앗아 반격했고 수 차례 칼부림이 오갔지만 두 사람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전 총무였던 황씨는 지난 2011년 총무 출마 때 금품 제공 의혹을 받았는데, 당시 최측근이었던 박씨가 이 사실을 폭로한 것으로 알고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양쪽모두 병원에 있으며 경찰은 두 사람 상태가 안정된 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는 박무용 총회장 명의로 공식입장을 내고 "두 사람은 이미 총회를 탈퇴한 바 있고 다만 전말을 파악해 총회가 취할 수 있는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목사끼리, 그것도 교회에서 칼부림 난동을 부린데 대해 “한국교회에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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