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5(서울 ADEX 2015)',롯데타워빌딩이 성남비행장에 장애요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됨을 보여 주기도.

[고성혁 군사전문기자]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제10회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2015 ADEX, 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se Exhibition)'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32개국 386개 업체가 방위산업제품을 전시하여 열띤 홍보전을 치루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큰 방위산업전인 서울 ADEX 2015는 25일까지 6일간 열리며 24(토)~25(일)은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다.

▲ 황교안 국무총리 축사.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20일 개막식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는 황교안 국무총리는 20일 ""우리 방위산업 수출액이 지난 2008년 세계 20위권에서 지난해 세계 10위권에 진입했고 항공우주산업도 최근 5년 동안 172% 이상 성장했다"며 "소형 전투헬기와 민수헬기 사업, 항공우주 분야의 연구개발 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오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항공우주산업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축사를 했다.

통칭<서울에어쇼>라 불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라는 긴 명칭을 갖고 있다. 단순한 에어쇼가 아니라 종합 방위산업 전시회다. 특히 올해 서울 ADEX의 관람 포인트는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의 실기동이다.

▲ 미공군의 엄중한 경비속에 지상 전시중인 세계 최강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알라스카 기지 소속)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 굉음을 울리며 비행하는 F22 랩터, 유사시 북한군 지휘부가 가장 무서워 하는 무기 중 하나다.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미 공군은 성남 비행장에 F22래터 2대를 파견하고 전시 및 시범비행하고 있다. F22랩터가 한국에서 일반 전시하는 것은 2012년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지상전시한 이후 2번째다. 그러나 지상전시가 아니라 실제 비행하는 모습까지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22랩터는 미국의 항공우주 및 전자기술이 총망라하여 집약된 전투기다. 미의회는 기술유출을 우려하여 미공군 외에는 해외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제약하고 있다.

일본이 중국의 군사대국화를 우려하여 미국에 F22랩터 구매의사를 수차례 밝혔지만 美의회의 제동으로 결국 무산된 바 있다. 대신에 美동맹국 수술용으로 F35 스텔스전투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도 40대 도입을 확정했으며 일본 역시 F35 40대를 도입한다.

이번 서울에어쇼는 역대 에어쇼중 가장 조용한 에어쇼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으로 짓뿌연 안개가 성남비행장을 뒤덮고 있다. 결국 계획된 비행이 상당 수 취소되면서 에어쇼장에 비행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가장 조용한 에어쇼가 진행 중이다. 21일 오전 비행도 모두 취소되었다.

▲ 미세먼지로 비행이 취소되어 주기장으로 돌아오는 미공군 C17 수송기 , 성남비행장에서롯데 타워가 보여야 비행이 가능하다. 21일 현재 미세먼지로 인해 롯데타워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항공관계자 전언에 따르면 성남비행장에서 롯데 타워가 보여야 비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마디로 롯데타워가 비행을 가늠하는 시금석인 셈이다. 21일 14시 현재 성남비행장에선 짓뿌연 미세먼지로 롯데타워빌딩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롯데타워빌딩이 성남비행장에 장애요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됨 셈이다.

2011년 서울 ADEX에 비하면 2015 서울ADEX는 다소 맥빠진 모습이다. 한국공군이 차세대 전투기 및 공중급유기와 대형수송기 도입을 모두 결정하였기 때문에 2011년보다는 열기가 식은 느낌이다. 보잉의 경우 한국에서 차세대 전투기사업 및 기대했던 공중급유기 도입건까지 미끄러진 충격이 큰지 이번 2015ADEX에선 샬레도 설치하지 않았다. 그에 비한다면 2011년의 경우 에어버스의 A380과 보잉의 신형 787 여객기의 경쟁까지 더해져 볼거리가 풍성했다.

2015 ADEX 실내전시장도 국내외 방위산업업체의 경쟁이 뜨겁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기아자동차 전시장이다. 기아자동차는 차세대 국군의 전술지휘차량을 선보였다. 이른바 한국형 험비차량이다. 1세다 소위 찦차(K111)에 이어 현재 군은 기아에서 생산한 레토나를 군용으로 개량한 차량을 소형전술지휘차량(K131)으로 운영 중이다. 한국형 험비 차량은 레토나를 개량한 현용 차량을 전량 대체할 예정이다.

▲ 험비 요도.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 한국형 험비. 북한군 주력소총을 방어할 수 있도록 방탄이 강화 되었다.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 한국형 험비의 방탄 문짝.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 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 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기아자동차 관계자에따르면,한국형 험비차량(KM1)의 우수성에 대해 미군의 험비를 능가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특히 미래전장의 전투환경상 전기 및 배터리 충전을 많이 요구됨에 따라 차량에 별도의 발전기를 적용하여 손쉽게 전기를 끌어 쓸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동 8단 변속기를 적용하여 연비까지 고려하였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하여 순차적으로 군에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한국군의 기존 군용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방탄성능이 대폭 강화된 한국형 험비는 기동성, 생존성, 다목적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북한군 AK계열의 직사화기를 방호하고, 지붕과 바닥은 지뢰와 포탄의 파편을 방호하도록 설계 됐다. 타이어도 런플랫(RUN FLAT)이 적용되어 피탄되더라도 80KM로 주행할 수 있도록 적용되었다.

▲ 한화가 개발한 신형 대인지뢰.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한국의 대표적 방위산업 업체인 한화그룹은 신형 지뢰를 선보였다. 기존 지뢰는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는 “악마의 무기”라고 불릴정도로 그 피해가 막심하다. 최근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에 우리 장병 2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한화 그룹은 피아를 식별하여 리모트컨트롤로 작동시키는 대인지뢰를 군에 납품한다고 밝혔다. 대인지뢰의 경우 자탄이 지상 1미터가량 솟구쳐 폭발하기에 기존 지뢰보다 살상범위가 크며, 현재 개발중인 대전차 지뢰는 엔진소리의 주파수를 파악하여 적기갑 차량에만 반응하도록 설계되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 타우러스 미사일.연평도 폭격이후 한국 공군이 도입한 초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전투기가 휴전선을 넘지 않고 평양을 타격할 수 있는 정밀 유도 미사일이다. .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 타우러스 미사일을 장착한 한국 공군의 F-15K. 사진@고성혁 군사전문기자.

일반인 관람 유의점

기상청 예보로는 주말이 되어야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이번 2015 ADEX 마지막 날일 일요일(25) 가장 맑은 날씨가 되면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인 관람시 유의점은 비행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귀마개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비행소음이 생각 외로 크기 때문이다. 또한 넓은 비행장을 왔다 갔다 하는 관계로 캠핑용 간이 의자를 준비하면 보다 편하게 에어쇼를 관람 할 수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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