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뉴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20일 경찰에 따르면 조희팔 조카 유씨는 이날 오후 2시쯤 대구 동구 효목동의 한 사무실 책상 의자에 앉아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유씨에게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유씨가 제초제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2008년 12월 조희팔의 중국 밀항을 직접 돕고, 그가 숨진 것으로 알려진 뒤에는 유골함까지 가져오는 등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유씨는 최근 조희팔 2인자 강태용(54)이 지난 10일 중국에서 검거된 뒤 주변에 "많이 힘들다"는 등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2010년 2월 조씨의 밀항을 돕고 그의 사기 행각에 가담한 혐의(밀항단속법 위반 및 사기)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복역 후 유씨는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조씨와 같이 생활하는 등 조씨의 행적을 알 수 있는 최측근 인사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이 살아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

대구지검은 지난달 18일 국정감사에서 "조씨가 살아 있는 것을 전제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씨는 중요 범죄인으로 현재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