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부대봉사단 등 애국시민단체 회원들이 2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소복 차림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 세브란스병원 규탄 6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상천 푸른한국닷컴 기자

엄마부대봉사단 등 시민단체,"불법과 비리가 판치는 대한민국을 좌시하지 않겠다"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엄마부대봉사단(상임대표 주옥순, 이하 엄마부대) 등 6개 애국시민단체는 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세브란스병원 정문 앞에서 소복 차림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 세브란스병원 규탄 6차 기자회견을 속개하고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말고 하루속히 책임 있는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박주신 병역비리 의혹을 보며, 지금 이 나라 소위 지식인들이라고 자부하는 인사들이 이렇게까지 조직적으로 타락의 길에 서 있는지 우리 엄마들은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특히 병역비리 의혹의 한가운데 있는 윤도흠 원장은 그 책임을 회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초등학생도 금방 알 수 있는 X-Ray의 서로 다른 그림찾기를 무려 3년씩이나 끌어와 온 나라를 상호 갈등과 불신, 분열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하루속히 모든 의혹의 불씨를 걷어낼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자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윤도흠 씨 같은 지식인들이 부정부패와 불법에 병든다면 우리나라가 제2의 월남이 되지 말라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고 달구치며 “바로 당신의 자녀, 손자손녀들이 이러한 나라에 살게 하시렵니까?”고 반문했다.

또한, 이들 단체는 “처음 의사가 될 때 했던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다 잊으셨나요?”, “의사로서의 최소한 양심과 자존심도 다 버리셨나요?”, “당신의 가족들에게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습니까?”라고 묻고는 과거 영남제분 부인이 청부살인으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세브란스병원 의사가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대한민국 법치를 무너뜨린 사건을 상기시키며 박주신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잘못을 바로잡는 데 앞장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 엄마부대봉사단 등 애국시민단체 회원들이 신촌거리에 가두행진을 하면서 연신 구호와 만장기 및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이상천 푸른한국닷컴 기자

이들 단체는 “2012년 2월 22일 박원순 시장과 박주신이 기습적으로 세브란스병원에서 MRI 재촬영을 진행할 때,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은 한 사람도 참여하지 않고 배제했으며, 언론에는 30분 전에야 통보한 데다 서울시 직원들이 철저한 통제하에 일부 기자만 참석시킨 점은 물론 촬영 대상자에 대해 당사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표식 부착도 없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부실신검이었다”고 지목하고 이런 의혹 부풀리기야말로 공개적인 재검을 통해 의혹 밝혀야 할 명분을 제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 단체는 “박주신 병역의혹 관련 명예훼손 재판 과정에서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3장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 확연히 차이를 알 수 있다”며 “공군 입소 때와 영국 비자 발급을 위해 박주신 본인이 직접 찍은 엑스레이와 병역변경 처분을 받기 위해 자생병원에서 찍은 엑스레이가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근거를 들추면서 지성인이자 후학을 가르치는 교수의 입장에서 양심을 속이지 말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지난 9월 24일 법정에서는 박주신의 치아로 판독이 어려운 엑스레이 관련 증거들과 수년 전 치료했다고 박 시장 측에서 주장하는 치과 의료보럼비용청구번호가 유령번호였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고 최근에 드러난 의혹을 밝히면서 투명한 사실 공개와 해명을 강력히 독촉했다.

끝으로 이들 단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라”며 “불법과 비리가 판치는 대한민국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결의를 표한 후, “엄마들의 이름을 걸고 이번 병역비리 의혹을 끝까지 파헤쳐 반드시 책임을 묻고 비정상을 바로잡을 대가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천명했다.

▲ 엄마부대봉사단 엄마들이 손수 집에서 해온 맛 난 도시락을 자랑하며 기자회견이 끝난 후 노천거리에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며 서로 맛있게 점심을 하고 있다. 엄마들은 도시락을 싸서 갖고 다니면서 애국 투쟁을 하고 있다. 엄마들은 점심 후에는 소복 차림으로 신촌일대에 가두행진에 나선다.사진@이상천 푸른한국닷컴 기자

엄마부대를 비롯한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치자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후 각자 집에서 싸서 가지고 온 도시락을 열고 세브란스 앞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점심식사와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 후에, 다시 소복 차림의 상복을 입고 구호를 써넣은 만장기를 세우고 열을 지어 신촌 로터리까지 가두행진에 나섰다.

가두행진에서는 행인들에게 전단을 나누어주며 연신 구호와 만장기 및 피켓시위를 구사하고 곳곳에선 열변을 토해내 신촌거리에 또 하나의 명물이 등장한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의아심과 시선을 끌어내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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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hous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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