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3월25일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미국 대사관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청와대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재로 유엔본부에서 비공개로 열린 기후변화 관련 주요국 정상 오찬 참석에 앞서 짧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NHK 등 일본 언론들에 의하면 아베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서울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 같은 박 대통령의 답변 내용에 대해 '박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열 의향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직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쯤 우리나라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또 박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이달 초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당시 개최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정상회담과 관련, "회담을 성공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16일 열릴 예정인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고맙다"며 화답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눈 건 지난 3월 싱가포르 국립대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진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 장례식 참석 때에 이어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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