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평 중국 주석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빈국들의 개발을 위해 20억달러(약 2조3880억원)를 초기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지속가능 개발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극심한 빈곤을 퇴치한다는 유엔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15년간 12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자국의 이익보다는 정의를 우위에 놓고 있다"며 "최근 유럽 난민 사태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해결책은 평화를 도모하고 개발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구체적인 탕감 액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최저 개발국에 대한 부채를 탕감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밖에도 빈곤 퇴치를 위해 600개의 대외 원조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고도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이 세계 빈곤 퇴치를 위해 충분한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는 국제적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외신은 전했다.

중국은 아프리카 등에서 개발원조에 힘을 쓰고 있지만 이는 석유와 가스에 대한 접근권을 높이는 등 자국의 전략적 목표와 경제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시 주석은 유엔 방문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저개발국에 31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또한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중국항공사들은 보잉사에서 300대(약 300억달러) 규모의 항공기를 통 크게 구매하기로 했다.

중국 곡물업계 대표단이 24일(현지 시각)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현지에서 재배한 콩(대두) 1300만(약 53억 달러)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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