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유엔사무총장 관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엔 총회 및 유엔 개발정상회의 참석차 25일(현지시각) 오후 전용기편으로 뉴욕 JFK공항에 도착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반기문 사무총장을 유엔 사무총장 관저에서 면담하고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면담에서 반 총장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위협과 관련,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은 도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대화의 길로 나올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박 대통령에게 “끈기와 원칙에 입각한 남북 대화로 지난 8월 25일 고위급 합의가 이뤄진 것을 축하드린다.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 촉진을 위한 일에 유엔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에 대한 집착과 소극적인 남북대화 태도를 버리고 남북 대화에 호응하고 평화통일의 길로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시에 국제사회가 손을 내밀 것이고 우리도 동북아개발은행 구상 등으로 북한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블룸버그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만약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도발행동을 강행한다면 분명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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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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