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부대봉사단은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병역비리에 대해 26일 오전 연세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 측의 공개적인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 보도한 MBC 형사고발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일 검찰은 ‘박주신 병역법 위반 고발시민모임’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를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주신는 2011년 8월 현역병 입영 판정을 받고, 군 훈련소에 입소했다가 우측 대퇴부 통증으로 퇴소했다.

이후 병원에서 촬영한 허리 MRI와 엑스레이 사진을 병무청에 제출해 4급 공익근무 대상자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에 시민단체 박씨가 병무청에 제출해 4급 판정을 받은 MRI는 다른 사람의 것이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2012년에는 ‘MRI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으나 검찰은 2013년 5월 박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보도한 MBC에 대해 형사고발키로 했다.

2일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병역비리 혐의가 없다는 것이 검찰 수사에서 이미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MBC는 박주신 씨의 병역 비리를 주장하는 피고인의 허위 주장을 그대로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MBC는 지난 1일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 씨, 병역 기피 의혹 수사'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박원순 시장 측과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한 의사들이 8개월째 재판 중이다"며 "시민단체가 주신 씨를 고발하고 나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고 했다.

이를 허위보도라며 강력 반발한 박 시장측은 안광환 MBC 사장을 비롯해 김장겸 보도본부장과 담당 부장은 물론 취재 기자까지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발하고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방침이다.

또 박 시장측은 일부 포털사이트와 SNS,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세력에 대해"관용없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의료혁신투쟁위원회 최대집 공동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 비리 의혹 해결을 위한 의학적 검사를 촉구했다.

한편, 의사들로 구성된 의료전문가 단체인 의료혁신투쟁위원회(공동대표 정성균 · 최대집, 이하 의혁투)는 지난 8월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주신 씨의 공개적이고 투명한 의학적 검사를 다시 할 것을 촉구하며 박주신씨의 병역의혹과 관련 핵심 쟁점 두 가지를 지적했다.

첫째, 2011년 12월 9일 강남자생한방병원에서 촬영한 전(全)척추 단순 방사선 사진이 이전의 사진과 동일인의 것으로 과연 박주신 씨의 사진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점.

둘째, 박주신의 것이라 주장되는 강남 자생한방병원의 요추부 MRI와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요추부 MRI는 동일인의 것이 맞지만, 이 영상에서 나타나는 골수 신호강도(bone marrow signal intensity)가 20대 중반 남성의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그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골수 신호강도 분석에 의하면 대부분의 영상의학 전문가들의 소견은 적어도 35세 이상, 40대 이상의 남성이라는 소견에 일치하므로 즉, 강남자생한방병원의 요추부 MRI와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요추부 MRI가 박주신 본인의 것이 맞는가 하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현직 의사인 최대집 공동대표는 “박 씨 명의의 MRI와 엑스레이 촬영본의 인물이 20대 청년일 가능성은 0% 에 가깝다”면서 “박 씨가 대리 검사를 했거나 아니면 영상을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 공동대표는 “박 시장의 아들인 박 씨에 대해 본인 신원 확인을 거친 공개적이고 투명한 요추부 MRI 촬영과 흉부 단순 방사선 촬영, 그리고 전(全)척추 단순 방사선 사진 촬영을 요구한다”며, “이의 실현을 위해 향후 단계적 실천 행동에 돌입할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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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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