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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는 화력 시범으로 역대 사상최대 규모

28일 경기도 포천 육군 승진과학화 훈련장에서 한미 양국군의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이 실시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열린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은 한미 양국 군 47개 부대 장병 2천여명과 장비 318대가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졌다.

이 훈련은 양국군의 각종 최신무기를 동원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는 화력 시범으로 역대 사상최대 규모다.

오후 12시부터 각군 참모총장,주한미군사령관,국방부 장관 등의 헬기가 속속 도착하고 2시경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타 헬기가 도착함으로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한미 양국 군은 유사시 이번 훈련에 선보인 최신예 무기들을 북한군 응징 작전에 투입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은 이날 북한군의 다양한 도발을 연합작전으로 격퇴하는 가상의 시나리오에 따라 박진감 있게 훈련을 진행했다.

▲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사진@푸른한국닷컴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훈련에는 한국군에선 K-2 차기전차 ‘흑표’, K-21 보병전투장갑차, 수리온 헬기, FA-50 전폭기, 다연장로켓(MLRS) 등이, 주한미군에선 M1A2 전차와 브래들리 보병전투장갑차, 팔라딘 자주포, 아파치 공격헬기, A-10 대지공격기 등이 각각 투입됐다.

F-15K와 KF-16 등이 무게 225㎏ 및 900㎏의 합동직격탄(JDAM)과 공대지 미사일로 정밀타격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사거리 1500㎞인 국산 ‘현무-3’ 지대지 순항 미사일과 두께 6m의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는 GBU-28 ‘벙커버스터’, 사거리 278㎞에 달하는 SLAM-ER 공대지 미사일 등으로 북한 전쟁지도부와 미사일 기지 등을 정밀타격하는 시나리오도 영상으로 선보였다.

군은 먼저 비호, 벌컨, 자주포를 시작으로 K-4와 K-6 기관총, 106㎜ 무반동포와 K-55, K-9 자주포를 선보였다.

K-9 자주포가 우렁찬 소리를 내며 격발하자 표적 지대에서 화산이 폭발하듯 하얀 연기가 치솟았다.

특히 130㎜ 다연장 로켓 30발이 굉음을 내며 쏜살같이 날아가 적 진지를 초토화하는 모습은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올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육군 기계화 전력의 매서운 기선 제압만큼 매캐한 화약 냄새가 훈련장에 가득 퍼졌다. 이어 공군의 적 지휘시설 및 미사일기지 타격이 이어졌다.

KF-16 3대가 하늘을 찢으며 MK-82 12발을 떨어뜨리고 곧바로 F-15K가 MK-84 6발을 표적에 내리꽂자 맹렬한 폭발음과 함께 커다란 진동 파장이 퍼졌다.

곧바로 미군의 A-10 대전차 제압 항공기의 기관포와 AH-64 기관포 각각 4대가 1천여발의 포탄과 로켓 76발로 적 진지를 궤멸시켜 한미 연합전력의 위력을 뽐냈다.

이어 토우(500MD) 헬기 5대와 코브라(AH-1S) 헬기 6대가 관람석 위를 가로지르며 등장하자 관람객들의 열렬한 환호가 쏟아졌다.

마지막에는 이날 훈련에 참가했던 지상·공중 전력이 모두 출동해 모든 화력을 적 진지에 쏟아 부으며 장관을 연출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통합화력훈련을 참관하고 나서 장병대표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행사를 마친 후 박 대통령은 참관장에서 내려와 참관단에게 대한 인사와 훈련 지휘부를 격려하는 등 대단히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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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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