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4일 오전 7시 40분경 경기도 파주 인근 DMZ에서 수색작전 중 폭발물이 터져 부사관 2명이 크게 다쳐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부사관인 김모 하사(23)와 하모 하사(21)는 신속한 조치로 다리가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최근 태풍과 장마로 기존에 묻혀있던 지뢰가 떠내려 오면서 이번 DMZ 폭발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는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일 경기 파주시 소재 육군 1시단 수색대대에서 DMZ 수색작전 중 폭발된 지뢰는 우리 측 M1대인지뢰가 아닌 북측의 목함지뢰"라면서 "유실이 아닌 매설된 것으로 UN군 사령부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광진 의원은 어떻게 우리측 수색로에 북측의 지뢰가 매설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단순 유실이 아닌 매설에 의한 것이라면 경계가 완전히 뚫려있는 상황이라는 것인데 DMZ 상황이 어찌돌아가는 것인지 (궁금하다)"라면서 "국방부가 국민들에게 진상을 소상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7월11일 오전 북한군 10여명이 강원도 철원 인근 MDL을 넘어와 우리 군이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가하자 북한쪽으로 돌아간 바 있다.

북한군 10여명은 지난 2014년 10월1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 인근에 접근해 우리 군이 경고 방송 후 경고 사격을 실시하자 오후 4시쯤 북상해 복귀한 바 있다.

다음날인 19일 오후 5시 40분쯤 파주지역 육군 1사단 군사분계선(MDL) 인근 선상에 북한군이 아군 GP에 총격을 가해 우리 군도 북측지역에 대응사격을 했고,이에 접근하는 북한군 10여 명에게 수차례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따라서 DMZ 폭발 사고가 이 때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인근 선상에 접근해 설치한 지뢰가 아닌 가 하는 의혹이 든다.

휴가 중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7일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폭발물이 터져 부상한 부사관 2명을 위문했다.

한 장관은"병상에서도 군인다운 자세를 잃지 않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두 부사관이야말로 우리 장병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 본보기가 되는 청년 간부"라고 위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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