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29일 금융감독원은 '통장기반 금융거래 관행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종이 통장을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1897년 최초의 근대 은행인 한성은행 설립 이후 120년 만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2017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3년간은 종이통장 발행이 제한된다. 오는 9월부터 2년 동안은 통장을 발급받지 않는 고객에게 금리 우대 같은 인센티브를 준다.

그러나 통장을 발급받고 싶은 고객은 통장 발행 원가의 일부 비용을 물어야 한다. 다만 60세 이상 고객이거나 금융거래기록 관리를 이유로 종이통장을 희망할 경우에만 통장을 이용할 수 있다.

종이통장 발급 중단으로 하나에 최대 1,8000원 정도 드는 통장발행 비용을 절감하고, 분실된 통장이 대포 통장으로 악용되는 부작용과 보이스피싱을 막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재래식 종이통장 발행 관행을 고치면 금융거래의 편의성과 안정성,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월말 현재 은행권 장기 미사용계좌는 약 6,907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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