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최운정.사진@lpga.com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23·비씨카드)는 2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최운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했다.

최운정은 마지막 날 4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린 장하나(23·비씨카드)와 함께 동타를 기록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최운정은 파를 지켜 보기를 기록한 장하나를 따돌리고 L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09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한 최운정은 앞서 15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다가 157번째 도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약 2억5천만원)다.

최운정은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2012년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2013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등 세 차례 준우승을 하며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156전 157기’를 이뤄냈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최운정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에서 11승을 합작해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또한 리디어 고 2회, 이민지 1회 등 한국계를 포함하면 18개 대회 중 14개 대회를 석권했다.앞으로도 14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어 한국계 낭자들의 승수 쌓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마라톤 클래식 대회 러더보드에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며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오른 한국계 미국인 리디어 고를 비롯, 김효주(20·롯데)와 백규정(20·CJ오쇼핑)이 나란히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를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0언더파 274타의 성적으로 공동 8위로 총 6명의 한국계 낭자가 랭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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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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