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송하식품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7일 경찰에 따르면,송학식품이 대장균, 식중독균 등이 검출돼 판매 중단된 떡 제품을 지난 2년여 간 속여 팔아온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충격을 주고 있다.

송학식품은 단속에 걸려 회수명령을 받았음에도 대장균 검출 떡 180억원 어치를 시중에 불법 유통시켰으며 특히 포장지만 바꿔 다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송학식품 관계자 1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전국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지에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 등을 불법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또 2013년 1월 조작한 서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도 받고 있다.

앞서 송학식품은 지난해에도 단속에 걸려 대장균 등이 검출된 제품의 회수 명령을 수 차례 받았으나 제대로 제품을 회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학식품은 지난 3년 연속 떡 부문 시장점유율 1위로, 연매출 5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던 성호정 송학식품 회장은 아파트 15층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성 회장의 자살을 작년 3월 송학식품의 '구멍난쌀떡볶이' 제품에서 금속 이물질이 발견돼 식약처로부터 판매중단과 회수조치를 당한 것에 대한 반발이 아니냐는 시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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