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사진@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이날 새벽 3시경 최 원장이 중국 지안 시 홍콩시티 호텔 4층 방에서 1층 로비에 추락해 쓰러져 있는 것을 호텔보안 요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새벽 3시 36분께 사망했다.

최 원장은 사고 중국 연수 공무원 버스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2일 정재근 차관과 함께 출국해 현지에서 사고수습 활동을 해왔다.

중국 당국은 최 원장의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타살 정황이 없어 투신사로 추정된다. 유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최장혁 행자부 대변인은 “최 연수원장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이후 심경적으로 힘들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부터 현지에서 사고수습을 맡아온 최 원장은 중국측 및 유가족과 시신운구, 장례방식 등 후속 절차를 놓고 협의해 왔다.

최 원장은 강원도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해 1983년 행시 27회로 공직에 임용됐다. 이후 행정자치부 주민과장,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강원도 행정부지사, 행자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지난 1월부터 지방행정연수원장을 맡아왔다.

정종섭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불의의 사고로 큰 슬픔에 잠겨 있는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고수습을 위한 모든 조치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일상 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최 원장은 운전기사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사적인 용무나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에는 늘 관용차량보다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는 등 공사가 투철해 선후배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

최 원장은 1983년 행정고시(27회)에 합격, 내무부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행정자치부 주민과장,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 강원도 행정부지사 등을 거쳐 올해 1월 지방행정연수원장으로 임명됐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중국 지린성 지안시 인근에서 버스가 추락해 지자체 공무원 등 10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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