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상천 푸른한국닷컴 기자

“연평해전 발발 시, 김대중 대통령 부부 동반해 일본에 축구 구경하러 출국하다니….”

[이상천 푸른한국닷컴 기자]엄마부대봉사단(상임대표 주옥순, 약칭 엄마부대) 등 7개 시민단체는 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및 김대중도서관 진입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방문 의사를 밝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성토했다.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인의 국군을 추모하는 뜻에서 엄숙히 흰 상복 차림으로 모인 참가자들은 회견문을 통해 “연평해전을 온 국민이 영화를 통해 여론의 주목을 받는 이때에 그때 당시를 기억하면서 돌아가신 우리 해군 용사들의 기백을 알게 되었다”며 “당시 이희호 여사님은 영부인의 자리에 계셨기에 오늘 이 자리에 찾아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과 교전이 벌어져 우리 군인 6명이 그것도 온몸에 총탄을 맞아 숨졌는데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일본에 축구를 관람하러 가실 수가 있느냐?”며 “그것도 김대중 대통령은 빨강 넥타이를 매시고 오히려 일본 일황은 검은 넥타이를 매고 있는 것을 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통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 사진@이상천 푸른한국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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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장례식에조차 대통령은 물론 정부 인사 한 명 없이, 일반인들의 조문도 허용하지 않은 채 쓸쓸히 치렀다니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느냐?”며 “이희호 여사님은 국모로서 책임이 없다고 할 수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적을 향해 선제공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니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느냐?”며 “도대체 우리 해군들의 손발을 묶어놓고 싸우라는 것이 무슨 뜻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햇볕정책이라는 명목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통째로 내준 것과 같지 않겠느냐?”며 “김대중정부 때부터 오늘까지 햇볕정책이라는 미명하에 수조 원의 국민혈세를 퍼부어주었지만 2002년 연평해전이 일어났고 북한은 지금까지도 NLL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공갈 협박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때의 잘못을 인정하시고 지금이라도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시고 그들을 만나라”며 “북한을 가기 전에 이 나라에서 상처받은 연평해전 유가족들을 먼저 만나시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영웅들의 외로운 투쟁을 모르고 지냈던 것이 너무 가슴이 아파 오늘 그 가족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대한민국 엄마들이 우리들의 고통이라 생각하고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다”며 “우리는 이들의 영웅적 희생을 결코 헛되이 해서는 안 되며, 절대 잊지도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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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hous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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