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최고위원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일 김태호 최고위원이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듭 요구가 김무성 대표로부터 면박을 당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건과 관련 “잘 전달이 안 되니 한 말씀 더 드리겠다”며 “대표님 이렇게 할 수 있느냐. 사퇴할 이유가 분명히 있는데”라고 항의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회의 끝내”라고 말하며 “마음대로 해라!”고 일갈하며 퇴장했다.

김 최고위원이 “이렇게 당을 어렵게 만들고 사퇴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는게!”라고 말하자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도 김 대표의 뒤를 따라나가면서 김 최고위원에게 “에이, XX야. 그만해”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롯한 나머지 최고위원과 당직자들도 모두 퇴장하면서 회의는 회의는 종료됐다.

이에 대해 김태호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원 정책위의장이) 마치 (내가) 기다려주지 않는 것처럼 왜곡된 애기를 한 것처럼 돼서 다시 말씀드린 것”이라며 “오늘이 마지막 고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에 당선된 지 3개월만인 작년 10월 “국회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밥만 축내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나 자신부터 반성하고 뉘우친다는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라 말하며 전격적으로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주위의 만류에 최고위원에 복귀를 했지만 상식을 벗어난 돌발행동 돈키호테와 다를 바 없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작년 7.14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에 이어 3위로 4위를 한 중진인 이인제 의원,당시 사무총장인 홍문종 의원까지 제치며 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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